저는 한국에서 거의 10년동안 살면서 많은 절과 수도원에 가봤습니다. 그동안 저는 평생 수행에 전념해온 많은 스님들을 만났습니다. 그러나 제가 처음으로 선승의 내면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었던 것은 원일 스님과 그의 자서전을 통해서였습니다. 그것은 누군가 정직하게 자기 내면의 악마와 신을 포용할 때 벌어지는 일이었습니다.
그의 작품에서는 우리의 일상, 우리의 몸과 그것에 따른 우리의 감정, 열정, 두려움, 갈망, 욕망, 이 모든 것이 우리 내면의 평화, 행복, 명징한 마음의 밑바탕이라는 것이 분명하게 나타나 있습니다. 하지만, 이것을 깨닫기 위해서 우리는 우리 자신과 타인에게 정직해야 하고, 그래야만 우리는 우리 자신을 알 수 있고 용기 있게 싸움을 해 내갈 수 있습니다.
원일 스님의 작품을 읽고 난 후, 저는 정직함에 대해 우리를 자유롭게 만드는 그의 메시지를 기록해야만 한다고 느꼈습니다. 그것이 이 프로젝트를 추진하려는 원동력입니다. 저는 다른 사람들이 그를 볼 수 있고 그가 해야 하는 말을 듣기를 바랍니다. 특히 스스로와 다른 사람들과 평화롭게 사는 법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말입니다.
원일스님이 제가 사는 서울 근처에 살아서 다행입니다. 그래서 저는 스님과 함께 참선하고 스님의 다르마를 알게 될 기회가 있었습니다. 스님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수록, 저는 참선하면서 영상과 음악을 만들고 그 자신의 삶의 옷감으로 놀랄 만한 책을 쓰는 서양 출신의 선승의 내면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기를 간절히 원하게 되었습니다.